안녕하세요? 작년에 몇 번 송어 낚시 참가했던 낚시꾼입니다.
올해 너무 따뜻해서 얼음 안 얼어 부교 낚시터로 대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운영 방식이 작년과 너무 달라져 당황스럽네요.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얼음이 먼지 인가요? 축제객이 먼저 인가요?
어떻게든 얼음을 얼려 축제를 진행할 거라면 그 장소에 부교 낚시 자체를 하면 안 되죠.
얼릴 곳은 따로 놔두고 물이 잘 안 어는 곳에 그물 치고 캐스팅을 할 수 있게 하는게 맞죠.
얼음 낚시야 찾아가는 낚시라 송어 방류가 적고 동선만 적절하면 왔다갔다 하면서 잡아낼 수 있는데, 부교 낚시는 한정적인 포인트에 고기들이 스쿨링 되어 있으면 캐스팅해서 꼬시는 방법 외에는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캐치 & 릴리즈 하는 송어장은 방류 + 수차를 돌리거나 가끔 보트로 휘져으면서 활성화를 높이려고 노력합니다.
축제객은 즐거운 추억을 얻기 위해 사장님께 비용을 주고 즐기기 위해 온 사람입니다.
캐스팅 못하게 하려고 소리지르고 그물 던지고.. 나오지도 않는 부교 앞 구멍에 던지라 강요하는 건 좀 아니라 생각됩니다.
작년은 먹지도 않는 송어를 무분별하게 낚아내거나 마커 채비를 무분별하게 설치하는 몰상식한 축제객에 대해 적절히 방어하셨고 그 부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만.. 올해 후기를 보면 축제 운영의 미숙인지 사장님의 욕심인지 조금 실망스러운 모습이 보여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해당 축제를 사랑하고 참가했던 축제객 중 하나로써 운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해 날씨가 행사를 어렵게 만들어서 찾아주신 손님 여러분들께 송구할 따름 입니다.
주신 의견 되새겨 가능하면 조금 이라도 만족 하시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축제를 즐기러 오셨는데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희는 축제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운영방식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아무래도 빙판 위에서 하는 낚시가 아니라 부교 위에서
진행하는 낚시로써 그에 맞게 운영된 방식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는 축제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너무 따뜻해서 얼음이 전부 얼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안전상의 문제로 인해 빙판 위에서 낚시를
진행하지 못하고 부교 위에서 송어낚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부교에서 송어낚시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겨울의 묘미인 빙어,송어 축제를 조금이라도
즐기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교를 설치하여 송어낚시를 진행한 것입니다.
부교에 올라가서 송어장에 얼음 구멍을 뚫어 낚시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교 앞 구멍에서 낚시를 하시라고 알려드렸습니다.
부교 위에 계신 모든 분들이 공지를 들으실 수 있도록 큰소리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큰목소리로 말씀드린 부분이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저희 축제장에는 혼자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가족 단위나 연인 또는 친구들끼리도 놀러오십니다.
낚시에 능숙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초보자분들도 계십니다.
저희는 모두가 공평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그만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최대한 빙판 위에서 하는 얼음낚시와 비슷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얼음이 녹아서 살얼음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물낚시를 하는 방식으로 훌치기를 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셨습니다.
초보자분들은 견지낚시대로 낚시를 하시는데 낚시에 능숙한 분들이 낚시대를 멀리 던져 낚시를
하시는 것은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제지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이 공평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이해바랍니다.
용인낚시꾼님께서 물이 잘 얼지 않는 곳에서 그물을 치고 캐스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축제의 취지는 물 낚시가 아니라 얼음 낚시입니다.
부교를 설치하여 얼음 위에서 낚시를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물낚시는 저희 축제 취지와 맞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또한 양해와 이해바랍니다.
또한, 송어 방유에 대한 언급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축제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합니다.
저희는 오전,오후 나눠서 송어를 방유합니다. 하지만 부교 위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부교가 많이
흔들리게 되면 송어들이 잘 안잡힙니다. 많은 양의 송어를 방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송어를 더
잘 잡을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송어를 방유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방유하는 모습만 보시고 송어의 양이
적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충분히 많은 양의 송어를 방유했지만
날씨나 다른 여건들로 인해 송어가 잘 잡히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저희도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못 잡으신 분들께는 송어를 나눠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축제를 즐기러 오셨는데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용인낚시꾼님의 피드백을 잘 받아드려서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ㅡ^
장문의 글 잘 보았습니다. 몇 가지 글에 의견을 적어보면요..
1. 공평한 기회를 위해 캐스팅을 금지했다.
송어가 부교에 우글우글해서 너도나도 잡으면 어떤 바보가 캐스팅을 할까요? 고기가 너무나 안 나오고 잡아야 하니까 캐스팅하면 송어가 잡히니까 던지는거 아니겠습니까? 공평한 기회를 준다면 얼음 낚시대 가진 분들도 다 캐스팅해서 잡을 수 있어요. 초보라서 못한다..? 가르쳐 주시면 그분들도 하지 않을까요? 축제객이 바보는 아닙니다.
그리고 정확히는 캐스팅 금지가 아니라 붕어대, 루어대,플라이대 같은 일반 낚시대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게 맞죠. 좀 긴 얼음 낚시대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물낚시가 아니라 얼음낚시다..
그러면 부교 낚시 하면 안 되죠. 가뜩이나 안 어는데 부교를 띄우면 그 근방은 얼음이 잘 얼지 않으니까요. 아니면 부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게 그물을 ㄷ자로 새로 넣으셔서 송어가 어디 숨거나 하지 못하게 조치했어야 합니다. 그래야 방류 많이 안 해도 축제객들이 손맛 좀 보고 하죠.
그러지 않고 기존 낚시 환경에 부교터에서만 낚시하게끔 만들었다면.. 송어는 죄다 다른데 숨어 있고 방류해도 반응이 시원찮겠죠. 방류량에 한계가 있을 거고요.
하나 참고하십사 말씀드리고 싶은 낚시터가 있어요.
파주 송어 낚시.. 정확히는 광탄 저수지인데요. 이곳도 얼음이 안 얼어 부교 띄우고 앞에 구멍 뚫어 낚시하게 하고 있어요. 근데 어디만 나오는지 아세요? 부교 최 끝 부분 3~4구멍에서만 송어가 나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겠지요? 그나마 여기는 여러 이벤트 하고 맨손잡이는 무료로 진행해서 불만을 달래고 있기는 합니다. 넓은 시설, 깔끔하고 넉넉한 화장실, 통제 요원도 충분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 다른 소규모 축제장 보다는 낫기는 해요.
근데 여기는 어떤가요? 어떻게든 낚을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고 통제만 하고 계시잖아요. 그나마 낚는 분은 마커 + 파워베이트에 몇 마리.. 못 낚는 분 송어 몇 마리 무료 증정.. 이러면 축제가 아니에요. 장삿속이지..
그냥 얼음 다 포기하시고 부교 추가해서 루어/플라이 허용한다음 캐스팅할 수 있게 해주면 되요. (수차도 좀 돌리고 송어가 안 몰려있게 물도 휘저어주고..) 얼음 낚시대/낚시대 구매해서 하는 고객을 차별화하면 안 되니 지금 부교에 멀지 않게 그물 쭉 치고 송어 방류애서 손맛 볼 수 있게 하면 되잖아요. 너무 잡아가면 안 되니 해당 부교만 2마리만 낚게끔 안내하거나 통제하거나 그건 주인장님 맘대로..
맨손 잡이 체험이나.. 차라리 홍천처럼 실내 낚시터에 아이들이 잡아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고.. 눈썰매장 같은 거 만들어 주고.. 그러면 적어도 지금처럼 안 좋은 상황은 해결될 거 같은데 아닐까요?
다년간 낚시터 운영의 노하우 있으시니 더 말씀드리면 실례가 될 듯 해요.
작년같지는 않겠지만.. 양평 대자연 축제장 다운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