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빙어축제에 다녀왔어요.

너른 호수에 처음 발을 디딜땐 넘 무서워 벌벌 떨면서 한 발 내딛고 한 발 딛고 그랬는데 

나중에 미끄럼도 타고 뛰어 댕기고,팽이치기 하고..ㅎㅎㅎ

 이거 얼음이 60센티이상 얼었다나봐요.

애들이 작년부터 얼음낚시 좀 가자고 그렇게 졸랐었는데 올해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네요.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얼마나 재밌었던지 추운줄도 모르고 하루가 가버렸답니다.

얼음낚시가 이렇게 재밌는줄 미처 몰랐네요.ㅋㅋㅋ

얼마전에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을 해서 거기도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간다고들 하던데요.

양평 지평낚시터에서는 빙어축제가 한창이예요.

빙어는 어른 새끼손가락만하게 아주 작은 물고기라 그대로 회로 먹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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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보온병에 물 따뜻하게,무릎담요

★따로 예약 필요 없이 그냥 가시면 된답니다

공식사이트 www.wintersnow.co.kr

여기가 바로 물맑은 양평의 지평낚시터 대자연빙어축제 현장입니다.

아침 일찍 갔더니 아직 사람이 많진 않았어요.

근데 빙어는 아침 일찍부터 오전 그리고 오후 저녁무렵에 잘 잡힌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가실분들은 일찍 서둘러 가시면 더 많이 낚으실 수 있어요.

낚시바늘이랑 찌 등은 여기서 대여하실 수도 있고 직접 사서 가져가셔도 된답니다.

미리 구입해 가실 분들은 1.5mm짜리 작은 사이즈의 낚시바늘을 챙겨가시면 더 빙어가 잘 잡힌답니다.

의자, 썰매등도 다 대여가 되는데 혹시 집에 낚시의자가 있으시면 챙겨가시면 좋겠죠.

요렇게 입구에서 입장료를 끊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시면 돼요.

요건 밑밥이랑 미끼입니다. 미끼는 구더기래요. 으하하하

바늘에 미끼를 끼우는 모습

미끼를 가위로 한 번 살을 잘라주면 미끼 냄새가 널리 퍼져서 빙어가 더 빨리 잡힌다고 하네요

요렇게 올려놓고 기다리면 됩니다. 

윤서 오늘도 완전 진지합니다.

윤서도 윤이도 빙어 기다리는 모습

윤서 벌써 3마리 잡아놓았네요.

 

또 한마리 건져 올리고 아싸~~

빙어는 사이즈가 숭어나 산천어처럼 크지 않기 때문에 아주 예민하게 집중해야 잡을 수 있었어요.

저는 한마리 윤서는 열마리 정도 잡았어요.

낚시를 하다가 잡히지 않아 심통난 윤이는 연날리기에 도전해 보겠다고 합니다.

연줄 가지고 씨름을 하더니 여차저차 하여 드뎌 연을 날리게 되었어요.

우와~넘 잘 날라서 신기 신기^^

 

바람이 불어줘서 아주 멀리 높이까지 잘 날아갑니다.

애들이 새랑 부딪히면 어떡하냐, 비행기랑 부딪히면 어쩌지 하면서 연날리는 중

넘넘 멀리 높이까지 잘 날아주네요.

몸에 온기를 좀 주고자 막간을 이용해서 컵라면도 먹고~~

아~ 행복해라 윤서.

컵라면 한 그릇 뚝딱하고서는 팽이치기 도전중인 윤이

윤서는 다시 빙어낚시에 몰입하구요.

 

 

입구에 먹거리장터가 있어서 점심 먹으러 들어왔어요.

국밥도 있고 컵라면 오뎅, 빙어회, 김밥까지 별별 먹을거리 다 있는데 그리 비싸지는 않아요.

빙어회랑 빙어튀김도 맛볼 수 있답니다.

우리는 빙어튀김, 어묵, 홍합탕, 찹쌀떡,김밥까지 주문해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빙어튀김 남편은 역시 잘 먹는데 윤이가 안먹을려고 해서 하나 맛보게 했더니

치킨 같다고 합니다.

빙어튀김이 고소하니 맛이 좋았어요.

가시면 드셔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울 윤이는 신나서 얼음위를 걷다가 드뎌 넘어지고 말았답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이 장면을 놓치지 않고 찍게 되었어요..

귀염둥이 우리딸.. 그래도 울지 않고 씩씩하게 일어납니다.

겨울에 이만한 재미난 추억만들기도 없을 듯 하네요.

너무 붐비는 곳보다 요렇게 가까운 곳에서 빙어낚시 추천해 드려요.